[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연일 이어가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런던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9% 내린 6844.5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24% 떨어진 4519.57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0.04% 오른 9943.27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2% 밀린 3244.09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을 앞둔 이날 증시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초부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부양책을 재차 언급하면서 독일 증시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유동성 공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식 양적완화 등의 부양책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BNP파리바가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한 이란 등과의 금융거래로 100억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2.9% 급락했다. 세계 양대 광업기업인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은 철광석 가격 급락에 따라 각각 4.3%, 3.8% 하락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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