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미코는 올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미코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히터의 수주량이 증가하고 국내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라믹 히터의 경우 1분기에만 전년도 전체 매출인 90억원의 절반 이상인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정도로 수주량이 급증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원익IPS의 국내외 장비 수주량 증가와 더불어 미코의 히터가 후공정은 물론 전공정까지 사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열사 중 미코씨엔씨는 주력 제품인 커버글라스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프로브카드를 생산하는 미코에스앤피 역시 흑자를 달성했다. 미코는 미코씨엔씨의 지분 100%, 미코에스앤피의 지분 75%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영업손실이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세정?코팅 사업부 분할 이후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싱가폴 법인의 사업 초기 투자 비용 등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는 소재부품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계획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직 슬림화 및 비용절감 혁신운동, 원가절감 프로젝트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선규 미코 대표이사는 “세라믹 히터와 ESC 등의 다양한 세라믹 부품의 판매 아이템을 확대하고 있고 고객사 다변화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1분기 국내 계열사의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반드시 2014년을 턴어라운드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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