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여야가 29일 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에 합의했다. 여야는 합의내용을 유가족들에게 보고한 후 오후 8시쯤 국정조사 특위를 연 후, 본회의에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여야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한 막판 절충을 시도해 합의를 이뤘다. 앞서 여야는 전날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한 접점을 찾았으나 야당이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여당이 돌연 합의 무산을 선언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들은 바 있다.
양 당 간사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합의를 이뤘다"며 "합의 내용을 공개하진 못하고 유가족들에게 일단 보고한 후 기자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야는 협의 내용을 유가족들에게 먼저 보고한 후, 오후 7시쯤 기자들에게 브리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 후 오후 8시쯤 국정조사 특위를 연 후 본회의를 개최해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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