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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작가가 지방 선거전에 뛰어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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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의 내조 "과천시장 후보, 남편 김종천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드라마 작가 김은희가 과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남편 김종천 후보를 추천하는 한편의 글로 '작가다운' 내조에 나섰다. 김 작가는 윤은경 작가와 함께 '겨울연가' '낭랑 18세' '아가씨를 부탁해' '총리와 나'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28일 김은희 작가는 과천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카페 '과천사랑'에 '안녕하세요. 김종천의 아내, 김은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작가는 "그동안 판타지한 러브 스토리를 주로 집필해 온 제가 갑자기 시장 후보의 아내가 됐다"며 "정치 초년생 아내로서의 순도 100프로 리얼한 일상을 그냥 흘러 보내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얼마 전 전철역에서 시민들께 인사를 드리면서 '내가 어쩌다가 시장 후보의 아내가 됐나'하는 생각과 함께 문득 지난 2월에 마친 드라마 '총리와 나'를 떠올렸다"면서 "그러자 갑자기 이 모든 상황이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우연은 아니라는 작은 깨달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취재를 하면서 정치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지만 내 남편이 하겠다고 한다면 절대 말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건 아마도 대다수의 정치인들에게서 연예인과 흡사한 생리를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선거에 출마하려는 남편의 뜻에 따른 것은 김 후보가 "한번 뜻을 세웠다 하면 절대 물러서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김 작가는 "결국 열심히 해보자고, 난 내 방식대로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결론을 내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김 작가는 결혼 전 김 후보와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겨울연가'와 관련해 법률 자문을 받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김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특유의 진한 눈썹과 차분한 말투"였다며 "그 모습에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됐고 올해로 결혼 11년째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선거유세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던지는 냉소와 무관심에 힘들어하는 김 작가를 다독이며 김 후보가 "그런 일들을 겪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갈 수 있는 길이고. 또 그런 분들을 원망해서도 안 된다"면서 "무조건 잘못했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잘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지금은 이 길을 가는 제 남편 김종천 과천시장 후보가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시간들이 김 후보는 물론이고 저 자신에게 많은 공부를 시켜주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돌이켰다.


한편 과천시장 선거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김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신계용 후보, 녹색당 서형원 후보, 무소속 이경수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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