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책개발을 위한 교육으로 차별화된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정책과제개발연구 워크숍을 개최, 우수 시정책에 대한 사례연구를 비롯해 우리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향식 기획능력이 요구되는 최근 국고지원 사업의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공직자들의 시정책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워크숍 진행 후 총 56개 시책을 발굴 보완해 28개 사업이 국비사업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중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국비 2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영화관 유치와 갯지렁이 양식장 개발사업은 15년도 사업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처럼 성과를 나타내자 군은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2박3일 동안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위탁해 주요 사업부서 7급이하 실무직원 3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교육기간 동안 정책개발에 대한 행정환경 분석, 군정비전 공유, 국내외 국고지원사업 사례 및 신규사업 발굴에 대한 정밀 검토를 한 이후 직접 신규사업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지역산업, 문화관광체육, 지역개발, 환경녹지, 보건복지 등 6개조로 나눠 체류형 귀농 체험장 조성, 양돈 6차산업화 및 육가공 체험장 운영, 매일시장 재건축 등 모두 32개의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했다.
군은 발굴된 과제는 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여 2015년도 국고사업 및 우리군 신규시책으로 신청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지역 분야별 평가, 정책체계도 작성 등 전문화된 정책개발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공직자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하여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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