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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진동모터, 세계서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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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B2B 유통사 애브넷이 유통하기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기의 진동모터 사업이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세계적인 B2B 전문 전자부품부속장치 유통사인 애브넷(Avnet, Inc.)은 28일 삼성전기의 진동모터(LRAsㆍLinear Resonance Actuators)를 채택, 유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브넷은 세계 최대의 B2B 전문 전자부품부속장치 독점 유통사 중 하나로, 34개국에 50개 이상의 지부를 보유하고 있다. 공급 회사는 700개 이상, 고객은 10만명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애브넷을 통해 전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급사에 진동 모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의 진동모터는 동전형으로, 전압의 세기에 따라 진동의 세기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응답 속도도 타사 부품에 비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메시지나 전화 알림 뿐 아니라, 게임기 등 감성적인 IT 기기에도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IT 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진동모터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리서치 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진동모터와 터치 컨트롤 시스템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3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터치스크린이 단순히 전자기기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의료시장에서도 쓰이고 있는 만큼 진동모터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나 의료기기의 경우 좀 더 세밀한 반응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동의 세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진동모터의 판매가 늘 수 있다.


여러 경쟁사 중에서도 삼성전기는 IT기기의 특성에 따라 빠르게 연구하고, 고객 수요에 맞는 진동 모터를 공급하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OMS사업부는 지난달 기업설명회(IR)에서도 "소비자들이 갈수록 현재의 기능보다 다양한 진동기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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