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가족에 154억, 피해 우려 中企에 1984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금융권이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과 중소기업 등에 2000여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과 카드사, 수협, 보험사, 캠코 등 금융사들은 지난 23일 기준 총 2138억원, 1761건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정부의 긴급 민생 대책회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금융사들은 피해 가족에 154억원(413건), 피해 우려 중소기업에 1984억원(1348건)을 지원했다.
이 중 대출 만기 연장이 1479억원(710건), 신규 자금 지원이 469억원(306건), 보험금 지급이 141억원(195건), 원리금 상환유예가 29억원(307건)이다.
또 피해자·가족에 대한 지원은 153억원(412건), 피해 가족 운영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1억원(1건) 집행됐다.
피해 우려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은 안산 1007억원(337건), 진도 61억원(203건), 수도권 565억원(297건)이다.
이 밖에 지난 12일부터 안산과 진도에서는 현장금융지원반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총 888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837건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금융사에 연결됐다. 금감원 직원을 반장으로 은행, 보험사, 카드사, 보증기관 등의 파견된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반은 피해 가족과 피해 우려 중소기업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 보험료 납입 유예 및 지급, 상속인 조회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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