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정복 '사시합격 의심' vs 송영길 '행시합격 의심'

시계아이콘02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윤나영 기자] "변호사였는데 어떤 게 합법이고 불법인지도 모른다"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행정고시 합격 의심 될 정도로 엉뚱한 답을 한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두 후보의 27일 첫 TV토론은 '다툼'이었다. 시작부터 마무리 발언까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사사건건 부딪쳤다.


가장 큰 쟁점인 '재정난' 문제부터 두 후보의 시각차는 분명했다. 유 후보가 기조연설에서부터 "송 후보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손부채를 흔들며 부채를 해결하겠고 해 당선됐지만 인천의 부채는 13조"라며 "송 후보가 부채를 해결했다고 선거 현수막을 걸었던 데 이것은 시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후보는 코앞에 닥친 현안인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로 맞불을 놨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안전하게 치르려면 4년 간 맡았던 사람이 해야 한다"며 "유 후보는 이름까지 안전행정부로 바꿔 (안전을)총괄했지만 장관 그만두고 나오자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고 했다. 유 후보는 "엉뚱하게 세월호 얘기를 한다"고 받아쳤다.


부채·부패·부실 척결이란 구호를 홍보하고 있는 유 후보는 곧바로 "송 후보가 과거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아 사법처리 된 바 있고 (송 후보의) 고교 동창인 비서실장이 5억 원을 받아 징역 7년형을 받는 등 측근비리가 심각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송 후보는 "유 후보가 이 질문을 거의 20차례는 한 것 같다"고 되받았다.


공약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송 후보가 유 후보의 인천발 KTX 공약 등에 대해 "재원 조달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유 후보는 "4년 전 (송 후보가) 12조 5000억 원을 들여 인천에서 충청도까지 해저터널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며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한 송 후보가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느냐"고 받아쳤다.


송 후보는 "질문을 하면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데 행정고시 합격이 의심될 정도로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한다"고 꼬집었고 유 후보는 자신의 인천발 KTX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설명한 뒤 "제가 엉뚱한 답변을 했다는 데 송 후보야 말로 엉뚱하다"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송 후보는 "유 후보가 초조해서 그런지 너무 막무가내로 네거티브를 하고 인천 시정을 폄훼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유 후보가 거듭 "송 후보가 과거 해저터널 공약을 전혀 이행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고 공약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송 후보는 "(유 후보가 공약한 인천발) KTX는 2025년에야 개통이 된다. 그런데 마치 (임기 내) 실현될 것처럼 말하는 건 아파트 '사기분양'같은 것 아니냐"고 응수했다.


유 후보가 다시 "사기공약이라는 말까지 했는데 12조5000억 해저터널 공약이 사기 아니냐"며 "사기를 얘기하려면 이 문제를 얘기해야지 지난 4년 동안 뭐했느냐"고 공격하자 송 후보는 "KTX 건설은 국비로 하겠다던데 국비를 누가 마음대로 주나. 항상 대통령 얘기를 하는데 여왕폐하가 주는 겁니까"라고 받아쳤다.


유 후보가 송 후보의 지난 지방선거 공약을 문제 삼자 송 후보도 유 후보의 지난 총선 당시 공약을 꺼내 역공을 펼쳤다. 송 후보는 "유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김포 도시철도 2016년 조기 개통을 공약했었지만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고 따졌다.


유 후보는 "흠 잡을 게 없다 보니 김포 자료까지 찾는데 잘 못 알고 있다. (공약 이행이 안 된 이유는) 민주당 소속 김포시장이 내가 추진하던 것을 다른 방향으로 틀고 브레이크를 걸어 지연된 것"이라며 "정확하게 알고 질문하라"고 면박했다.


그러자 송 후보는 "유 후보는 관료생활을 오래하고 장관도 해서 (시장이 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하는데 일을 잘 하는 것은 자기 당끼리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당과도 잘 해야 한다"며 "저는 이명박 대통령과 협력해 GCF(녹색기후기금)를 유치했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월드뱅크 유치에 성공했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가 "김포 상황도 모르면서 대충 말하니 답답하다. 똑바로 확인해보고 말하라"고 따지자 송 후보는 다시 "그렇게 일을 잘하는 안행부 장관이 어떻게 매뉴얼을 만들었기에 세월호 참사 때 단 한명도 못 구하고 탑승자 숫자 집계도 못하는 안행부를 만들어 이름까지 바꾸게 했느냐"고 받아쳤다. 유 후보는 "송 후보의 선거 홍보물을 보니 1면부터 세월호 관련한 정부 흠집내기 뿐이던데 양식을 가진 지도자라면 겸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가 다시 송 후보의 측근 비리 문제를 꺼내며 "이런 문제에 대해 사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송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의 유 후보 선거사무소 방문을 언급하며 "명백한 관권선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유 후보는 "(송 후보는) 변호사였는데 어떤 게 합법이고 불법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까지 두 후보는 공방을 이어갔다. 송 후보가 "유 후보는 너무 인천에 대한 공부가 안 돼 있어 선거를 제 비난으로만 활용한다. 좋지 않다"고 하자 유 후보는 "제가 인천시장에 출마해 송 후보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비합리적인 말을 많이 한다"고 받아쳤다.


토론회에 함께 참여한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는 토론회가 두 후보 간 공방만 지속되자 "오늘 토론회를 하면서 '적반하장'이란 단어가 떠 오른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정부 심판론과 유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 공약으로는 '물·전기·가스 무상공급'을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