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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새끼우렁이농법 벼농사 80%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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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7000만원 투입해 6400ha 새끼우렁이 공급”

함평군 새끼우렁이농법 벼농사 80%까지 확대 함평군이 새끼우렁이농법 벼농사 80%까지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이 논에 우렁이를 살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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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이 올해 새끼우렁이농법을 벼농사 전체 면적의 80%(전남도 평균 55%)까지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7일 함평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7억7000여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1.3배 늘어난 4000여 농가, 6400ha에 새끼우렁이 77톤을 투입한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친환경농업단지만 100% 지원하고 일반답은 80%까지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구분 없이 10a당 1.2kg(12000원)씩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군과 함평군우렁이생산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원활한 수급 조달과 타 시군 제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올 초부터 4회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 전체 공급량을 협의회에 배정하면, 협의회는 회원별, 마을별로 공급지역 규격품을 제때 공급할 예정이다.

만약 농가가 지정된 공급자가 아닌 업체에서 공급을 받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벼농사 새끼우렁이농법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잡초방제에 대한 시험검증을 통해 피, 물달개비, 올방개 등 일반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수퍼 잡초’까지 99% 이상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써레질 직후 10a당 1.2kg(1200마리)을 논에 넣어주면 제초효과 탁월, 노동력 절감, 제초제 대비 비용 절감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군은 새끼우렁이농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벼논에 써레질 직후에 뿌려줘야 효과가 크다’는 내용의 플래카드 10점을 제작해 읍면에 게시해 홍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끼우렁이농법은 벼농사 잡초제거 효과와 생산비 절감, 노동력 절감 등에 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끼우렁이농법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친환경 유기농 정착을 위해 벼농사 친환경 실천농가에 친환경농업단지조성 사업비를 ha당 ▲유기농 100만원 ▲무농약 70만원씩을 지원하고, 자체사업으로 군비 29억7000만원을 확보해 무농약이상 인증벼 생산장려금을 ha당 ▲유기농 135만원 ▲무농약 60만원씩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지난해 말 유기농 면적이 890ha로, 전남 전체 유기농면적 6547ha의 14%를 차지하며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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