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6명의 후보난립으로 '적전멸렬'의 위기에 처한 보수진영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다.
김광래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준영, 한만용 후보에게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만이 경기교육을 살리는 길"이라며 "29일 이 자리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다는 각오로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나아가 "방송3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선두를 달리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저 김광래에게 표를 몰아줘 경기교육을 살리는 계기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번 6ㆍ4지방선거는 경기교육이 다시 좌편향으로 기울어 세월호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는 인재를 당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보수진영 3인의 후보와 강관희, 최창의, 이재삼 교육위원, 권오일 전 후보와 같이 7인의 경기교육발전자문단을 만들어 답답한 경기교육을 시원하게 정립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보수진영 후보들이 난립해 지지율을 혼란스럽게 만들면 진보진영 이재정 후보에게 어부지리 당선을 도와줄 뿐이라는 판단에 따라 단일화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모두 7명이 출마했다. 이중 조전혁ㆍ박용우ㆍ김광래ㆍ최준영ㆍ한만용 등 5명은 보수진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진보진영은 최창의, 이재삼 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이재정 후보로 단일화된 상태다. 정종희 후보는 중도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2010년 김상곤 교육감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진영 후보들의 표 분산을 통해 손쉽게 교육감에 당선된 사례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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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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