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악재에 부딪혔다. 호시노 센이치(67) 감독이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다. 다치바나 요조(43) 사장은 26일 “걷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다”며 “휴식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휘봉은 당분간 사토 요시노리 투수코치(59)가 잡는다.
호시노 감독은 라쿠텐 사령탑에 오른 2011년부터 허리 통증을 앓았다. 상태는 지난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시리즈 뒤 급격히 악화됐다. 진통제를 맞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그 뒤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참석 등으로 치료에 소홀했다.
다치바나 사장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허리가 아프다는 얘기를 자주 꺼냈다”며 “수술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수술 시 복귀는 시즌 끝 무렵에나 가능할 전망. 라쿠텐 구단은 진통제와 정맥주사, 찜질 등의 처방으로 경과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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