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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커플 "연애와 우승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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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파혼 직후 우승하는 아이러니, 우즈는 연애로 슬럼프 탈출

스포츠커플 "연애와 우승의 상관관계"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가 교제 당시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동행한 모습이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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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스타들의 만남에는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미녀 테니스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커플이 대표적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우승 직후 홀리 스위니라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보즈니아키와 만나기 시작했고, 서로의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뜨거운 애정공세를 펼쳤다. 지난 1월1일에는 약혼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주 전격적으로 파혼을 발표해 다시 한 번 빅뉴스가 됐다. 사연 많은 골프스타 커플을 모았다.


▲ "연애와 우승의 상관관계"= 보즈니아키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매킬로이의 캐디복을 입고 나섰다. 대회 하루 전 가족, 연인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다. 오는 11월에는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청첩장이 나오면서 매킬로이의 마음이 흔들렸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걸 깨달았다"며 결별 사유를 밝혔다.

그래서 매킬로이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역전우승을 이뤄낸 게 오히려 이채다. '연애 후유증'은 보통 슬럼프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이 그랬다.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라는 '테니스 얼짱'과 연애하다가 헤어진 2009년 17차례 등판에서 10차례나 '컷 오프'를 당할 정도로 정신을 못 차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연애도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엘린 노르데그렌과 2004년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딸과 아들을 낳으면서 한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속했다. 노르데그렌 역시 모국에서는 저명인사다. 어머니 바브로 홀럼버그는 이민부 장관을 지냈고, 아버지 토마스 노르데그렌은 라디오 앵커다.


하지만 2009년 우즈의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결국 파경에 이르렀고, 우즈는 부상까지 겹쳐 무려 2년간 내리막길을 탔다. 2012년 3승, 지난해 5승을 수확하며 부활한 동력 역시 여자가 출발점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 린지 본(미국)이다. 1984년생으로 우즈 보다는 9살 아래, 본의 오빠가 우즈의 자녀들에게 스키를 가르친 게 인연이 됐다. 지금도 우즈의 재활 훈련에 동참하고 있다.


스포츠커플 "연애와 우승의 상관관계" 타이거 우즈(왼쪽)와 린지 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 LPGA투어는 지금 '인비 효과'= 연애로 슬럼프를 극복한 대박 커플이 바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존재감이 없던 박인비는 같은 골프아카데미 소속인 남기협(33)씨와 만나면서 '골프여제'에 등극하는 동력을 마련했다. 지금은 약혼자인 동시에 스윙 코치, 로드매니저다. 지난해 63년만의 메이저 3연승, 2연 연속 상금퀸, 한국선수 최초의 '올해의 선수상' 등 수많은 업적을 일궈냈다.


LPGA투어에서 '박인비 효과'가 확산되는 이유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는 지난해 말 비행기 조종사 데릭 히스와 약혼했고,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무려 44개월 만에 지긋지긋한 무관 꼬리표를 뗐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연초 스키선수 출신의 크리스티안 데이비드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김승혁(28)이 양수진(23)과 교제 3개월 만인 지난 18일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겨울 베트남 전지훈련 도중에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양수진은 전속 캐디가 없는 김승혁에게 자신의 캐디를 보내주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김승혁은 "동반라운드나 숏게임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스포츠커플 "연애와 우승의 상관관계" 박인비(오른쪽)와 남기협씨.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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