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수설 일축 "역량 강화하고 싶지 않은 지역 투자하는 것 자체 일반 상식 벗어나는 것"
[인천=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GM 디자인센터를 총괄하는 남궁재학 전무가 GM의 '한국 철수설'을 일축하는 발언을 했다.
남궁재학 전무는 26일 한국GM 디자인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GM 디자인센터는 지난달 증축 후 GM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여러 건 수주했다"며 "역량을 강화하고 싶지 않은 지역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일반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남궁 전무는 "(한국GM 디자인센터) 장비, 시설을 확장했다는 것은 (GM 내) 중요도를 계산해서 한 것"이라며 "확장과 함께 (한국GM과 글로벌 디자인센터 간) 네트워킹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교차 프로젝트도 수행 가능케 됐다"고 언급했다.
디자인센터 증축 후 대표적 효과에 대해 남궁 전무는 비용 절감, 속도 개선, 기밀성 강화를 꼽았다. 남궁 전무는 "예전에는 협소한 규모 때문에 디자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작업이 아웃소싱으로 이뤄졌다면, 증축 후에는 모두 내부에서 소화가 가능해졌다"며 "아웃소싱 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절감됐고, 내부 일정에 맞춰 개발이 가능해 속도가 빨라졌으며, 디자인 보안도 강화됐다"고 언급했다.
남궁 전무는 지난해 3월 한국GM 프로덕트 디자인 담당 임원으로 영입됐다. 1995년 크라이슬러에 입사한 후 쇼카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 전무는 2003년 프랑스 르노로 회사를 옮긴 뒤 당시 한국에 있는 르노삼성의 새 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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