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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만에 의식찾은 축구선수 신영록, 이건희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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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혼수상태서 회복 소식에…임직원 5000여명 댓글 릴레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지 보름만에 눈을 뜨며 향후 의식 및 인지 능력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혼수상태에서 회복해 눈은 떴지만 대화를 하거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향후 신체 기능이 어디까지 정상으로 돌아올지 여부는 미지수다. 의료진은 입원 이후 심전도 및 뇌파가 줄곧 정상이었던 만큼 회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 입원실에서 삼성-넥센전을 보는 도중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식에 VIP실이 떠들썩해지자 눈을 번쩍 뜨기도 했다. 다소 소란스러운 소리에 반응을 하는 등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저체온치료와 진정치료를 병행한 결과 입원 치료를 시작한지 20여일만에 눈을 뜨고 50일이 지난 이후 의식을 찾은 제주유나이티드 축구선수 신영록씨와 비슷한 경과를 보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 2011년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에는 별 지장이 없었지만 곧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신씨의 치료를 맡은 제주한라병원측은 수십시간 동안 저체온 치료를 진행한 뒤 진정제를 투입하며 수면상태에서 회복을 시도했다.


혼수상태를 이어갔지만 입원 10일뒤부터 신씨는 주변 소리에 반응하고 눈물을 흘리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입원 한 뒤 43일째에는 눈을 뜨기도 했다. 눈을 뜬 후 신씨가 의식을 되찾고 말을 꺼내기까지는 1주일이 걸렸다. 현재는 재활치료 중이다.


이 회장 역시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신씨와 경과가 거의 흡사하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뒤 11일 새벽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90시간에 걸쳐 저체온치료를 진행한 뒤 최근까지 진정제를 투여하며 수면상태에서 회복을 시도해왔다.


이후 의료진이 진정제 투여를 멈춘 뒤인 25일 마침내 눈을 떴다.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도 나날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지난 19일 일반 병실로 옮긴 이 회장의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 회복도 긍정적"이라며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눈을 떴다는 소식이 삼성그룹 인트라넷 싱글을 통해 전해지자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댓글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11일 이 회장의 입원 소식을 싱글을 통해 전한데 이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예후가 좋아질 때 마다 관련 게시물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댓글도 현재 5000여건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들이다.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벗어나 의식회복의 청신호를 보이자 삼성 오너 일가들도 정상 업무를 수행중이다. 줄곧 이 회장의 곁을 지키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도 지난 19일 이 회장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뒤 사옥을 찾아 정상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지키고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자녀들이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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