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홀몸 어르신 61명에게 약먹는 달력 기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 용산2가동 노인복지후원회가 생활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 61명에게 ‘약 먹는 달력’을 기증해 화제다.
용산2가동 노인복지후원회가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의 약 복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십시일반 회원들의 회비(85만4000원)를 모아 ‘약 먹는 달력’을 구입해 전달하기로 한 것.
이렇게 모아진 정성으로 만 75세 이상 저소득 홀몸 어르신 61명에게 ‘약 먹는 달력’을 기증할 수 있게 됐다.
‘약 먹는 달력’은 1주일분의 약을 넣어 보관하는 약통으로 요일별로 약을 넣어놓을 수 있어 약 복용을 잊는 것을 방지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특히 복용을 도와줄 사람이 없는 홀몸 어르신들이나 약 복용 후에도 복용했는지 여부가 궁금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용산2가동 노인복지후원회 회원들은 지난 2월부터 오는 6월까지 각 가정을 방문해 ‘약 먹는 달력’을 직접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자상함을 보이고 있다.
어르신들은 “약을 잊고 거르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복용을 했는지 안했는지 가물가물할 때가 많았는데 좋은 달력을 가져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구동성 노인복지후원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용호 회장을 비롯한 용산2가동 노인복지후원회 회원들은 “누구보다도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하는 어르신들이 주변에 챙겨줄 사람이 없어 약을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왔다. 이번 ‘약 먹는 달력’을 통해서 용산2가동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에 넘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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