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공 실세 이학봉 사망, 빈소 찾은 전두환…비장한 군가가 울려퍼져
1980년 신군부 쿠테타의 주역 중 하나인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 2차장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지난 24일 오전 2시30분께 폐암으로 별세한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의 빈소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장세동 전 3공특수전여단장,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등 5공화국 핵심 관계자 1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 전 처장은 지난 1979년 전두환 정권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 쿠데타에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수사하는 등 주요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특히 이날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모인 백발노인 20여명은 숟가락을 놓고서는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노래가 한 차례 끊기기도 했지만 곧바로 이어졌다. 이들의 합창은 절도마저 느껴졌다.
한편 이날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10개월 만에 외출에 나선 전 전 대통령은 미납 추징금에 대한 잇따른 질문에 "나중에 결정되면 알려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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