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26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하반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에스에이에프는 올해 2분기 말부터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돼 1분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2분기부터 A3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을 포함한 3000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신규수주가 예상되고 중국 BOE, CSOT 등 해외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신규투자로 1000억원 수준의 해외 장비수주도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351% 증가한 45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수주 금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6449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2분기, 3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각각 2배, 5배 증가한 2270억원, 2580억원으로 추정돼 2~3분기에 올 연간 신규수주의 75%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가 실적 개선의 초입으로 판단되며 지난해 4분기부터 9개월간 지속된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역성장 추세는 3분기부터 큰 폭의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장 자동화 설비(FA)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인 에스에프에이는 하반기부터 전략적으로 중국 일반물류, 공장 자동화 설비시장 및 중화권 디스플레이 장비시장 진입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이 에스에프에이의 중장기 터닝포인트로 판단돼 향후 실적과 추가의 추세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