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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靑비서실장·KBS 사장도 인적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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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 원내대표)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로운 국가 개조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5적'을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번에 조치된 3분 외에도 김기춘 비서실장 등 2분의 경질에서 박 대통령이 인적 청산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 비서실장은 악명 높은 중앙정보부 출신의 공안검사"라며 "모든 것에 대해 공작정치 사고를 갖고 있는 분이라서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어떤 일이 대한민국에 일어났는가, 박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했는가 이런 평가에 있어 김 비서실장이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게 국민적 공감대"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 외에 나머지 한 명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길환영) KBS 사장"이라고 답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선 "박 대통령에게는 최상의 총리 후보일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최악의 후보"라며 "사실 강골 검사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과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 리더십 있는 총리로 적합한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20대부터 속칭 영감이라는 소리를 듣는 권력기관에만 있었다"며 "지금은 국민에게 애국을 강요할 때가 아니라 국가가 국민을 위해 애민해야 할 때인데 잘잘못만 가리던 분이 창조적인 일 해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리는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 낼 리더십이 필요하고 받아쓰기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이건 안 됩니다' 직언할 수 있고 내각을 장악하고 공무원을 장악해 일사분란하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강한 리더십의 총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 쇄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무엇이냐는 데 대해 그는 "우선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혼자 결정하고 만기친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대통령은 완전히 바뀌어야 국가를 개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국정조사에 대해선 "아직 원내대표 간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청와대도 포함된다는 정도 밖에 알지 못하지만 전·현직 대통령도 필요하다면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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