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02포인트(0.06%) 오른 1만6543.0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2.80포인트( 0.55%) 상승한 4154.3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46포인트( 0.24%) 올라 1892.49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전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던 주요지수들은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의사록은 FRB가 금리 인상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상당기간 금리를 올리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불투명성을 덜어낸 투자심리는 이틀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발표된 지표들은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개장 이전에 나온 중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는 양호했다.
HSBC홀딩스는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7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고용 관련지표는 예상 밖으로 저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에 비해 2만8000건 늘어난 32만6000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1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0.4%로 예상치에 부합하고 전월치(0.8%)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운더리치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 수치보다는 중국의 긍정적인 산업 지표에 더 비중을 두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 밖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시장 조건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한편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소매업체 JD.com의 주가는 10% 올랐다.
휴렛패커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절 발표로 인해 주가가 2.28%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609.85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소 주춤하며 0.16% 오른 607.27달러에 마감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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