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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선거, 고승덕·문용린 '보수 표' 놓고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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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은 카멜레온처럼 말 바꾸기에 능한 정치꾼" vs "진영논리에 일체의 대응 않겠다"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6·4 서울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이하 올바른교육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교육감선거 보수 단일화를 거부한 고승덕 후보는 카멜레온처럼 말 바꾸기에 능한 정치꾼이지 건전한 보수후보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올바른교육감은 지난 3월20일 출범 기자회견을 마치자 고 후보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먼저 올바른교육감 측에 접촉을 시도했다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각 후보가 정치권이나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고 ‘보수·진보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자"는 고 후보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 후보가 지난 13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한 인터뷰 도중 “후보단일화는 진영논리에 의한 것이며 올바른교육감에서 추진한 보수 단일화 과정은 다수 시민 단체를 들러리로 세우고 소수의 교육 관료 세력이 주도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것이 자신의 진짜 생각이라면 그동안 올바른교육감 측과 접촉을 시도하며 고 후보가 보여 준 언행들이 그의 진심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 후보 측은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 더 이상 진영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인물과 정책으로 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고 후보는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수험생들과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는 구로 디지털단지역을 찾아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문용린 후보는 이날 아침 강남역 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시작하고 현직 교육감 경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 풍문여고 앞에서 학교 앞 호텔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면 후보는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오전에 개소식을 열고 오후에는 강남역 일대로 나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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