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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작년보다 17만9000명 늘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비정규직 근로자가 18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전체 근로자의 수가 늘며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59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9000명(3.1%) 증가했다. 같은기간 정규직 근로자는 1248만6000명으로 47만4000명(3.9%) 늘어났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1%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근로형태별로는 한시적근로자가 340만1000명, 시간제근로자가 191만7000명으로 각각 7만명(2.1%), 15만9000명(9.1%) 늘어났다. 파견, 용역, 일일근로 등 비전형 근로자는 215만1000명으로 5만7000명(2.6%) 줄었다. 시간제 일자리를 제외한 한시적, 비전형 근로자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비중은 여자(53.7%)가 남자(46.3%)보다 높았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는 31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3000명(3.0%) 증가했다. 남자는 273만4000명으로 8만7000명(3.3%)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22.6%), 50대(21.9%), 60세이상(19.0%) 순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대 이상의 비정규직이 12만8000명(12.8%) 늘어난 반면, 30대는 4만2000명(-4.0%)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가 큰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9만3000명, 48.9%)로 파악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7만명, 6.6%), 건설업(3만6000명, 5.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1000명, 1.1%) 순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7000명, -7.8%)은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 직장에서의 평균근속기간은 2년7개월로 전년 동월에 비해 2개월 늘어났다. 주당 취업시간은 0.6시간 줄어든 37.6시간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145만9000원으로 4만7000원(3.3%) 올랐다.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동일한 조건으로 제한한 후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11.2%로 1.0%포인트 줄었다.


다만 사회보험 가입률 등은 작년보다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보험 가입률의 경우, 국민연금(39.7%)과 건강보험(46.2%) 가입률이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보험(44.0%)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경우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늘어났으나, 임금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며 "시간제, 60세 이상, 도소매·음식숙박업, 기능·기계조작 종사자 중심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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