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월드컵 기간 브라질 방문하는 정상은 누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한 달도 채 안남은 가운데 월드컵 기간 브라질을 방문해 월드컵 외교전을 펼칠 각국 정상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실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최소한 20개국의 정상들이 브라질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다음달 16일 북동부 나탈에서 열릴 G조 예선 미국-가나전을 관전하기로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축구 경기 관전 이후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미셸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바이든 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 도청 파문 이후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이후 처음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스파이 행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브릭스(BRICS) 정상들의 브라질 방문도 주목할만하다. 때 마침 월드컵 폐막 직후인 다음달 15∼16일 브라질 세아라주(州) 포르탈레자시(市)에서 제6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정상들은 경기 관람 후 정상 외교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다음달 13일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월드컵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이 직접 시 주석에게 결승전 공식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총선에서 인도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새 총리도 브릭스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만큼 월드컵 경기 결승전 또는 폐막식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모디 총리의 브릭스 회의 참석은 총리 당선 이후 첫 국제회의 참석이라는 의미도 가진다.


2018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결승전과 폐막식 참석이 예정돼 있다. 다만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신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0년에 월드컵을 치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도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브릭스 회의에 참석 전 월드컵 결승전 또는 폐막식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밖에 벨기에 필립 국왕과 엘리오 디 뤼포 총리,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등이 월드컵 기간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