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22일 6.4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여파를 고려해 '조용한 선거'를 기조로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자극적인 유세활동을 자제할 것을 밝혔다. 첫 공식선거운동으로는 대전을 찾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갖는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 따라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기조를 조용한 선거로 정하고,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치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대한민국을 믿습니다'라는 선거슬로건을 공식슬로건으로 제시한다"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고 새누리당이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부터는 대중유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은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유니폼을 일제히 착용하게 된다. 다만 지역사정에 따라 흰색 유니폼도 착용한다.
아울러 유세차 음향 데시벨은 유권자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로고송 또한 중앙당에서 제작한 공식로고송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후보자 이름이 들어간 개별로고송이 제작된 경우 필요하다면 지역사정에 맞게 활용할 방침이다.
또 새누리당은 '제주에서 서울까지'라는 슬로건으로 6개 권역에서 혁신릴레이를 실시한다. 22일 대전에서 '3개 최대 나노시티'를 시작으로 26일 부산에서 '창조발전소 100프로젝트', 27일 강원에서 '대한민국의 스위스', 28일 인천에서 '투자해방국 선언', 29일 경기에서 '글로벌혁신위원회', 30일 서울에서 '잠자는 서울을 깨우겠습니다'라는 이름으로 혁신릴레이를 계획하고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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