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구원파 신도, 검찰의 강제구인 "협조하겠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21일 검찰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강제구인에 협조하기로 했다.
구원파 임시 대변인 이태종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검찰로부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3년간 오대양이라는 누명을 쓰고 살아온 우리들에게 검찰이 최소한의 예의를 표현했다고 판단했다"며 "유 전 회장의 인간방패로 오해받으면서 몸으로 투쟁한 것을 물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명서를 읽던 중 뒤를 돌아 신도들을 바라보며 "원통함을 다 표현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오랜 누명을 벗는 것으로 먼저 만족하자"고 항의 집회를 해산할 것을 설득했다.
한편 구원파 신도들은 취재진의 출입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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