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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朴 서울시장 후보, 복지 이어 '장애인 정책'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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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0일 복지에 이어 장애인 정책을 놓고 공약 싸움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장애인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장애인 정책은 별도의 정책으로 독립돼야 한다"며 "어느 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도 장애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서 서울시 장애인 정책에서 부족한 부분은 고쳐나가도록 하겠다"며 "장애인 정책은 예산 타령을 하곤 하지만 우선순위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저상버스 정책을 예로 들며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가 업무 착오가 있었는지 국토부 예산 신청에서 빠져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무책임한 것"이라고 박 시장을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또 "4년 전 지방선거 때 당 대표로 일하면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장애인 수당을 연금으로 전환하면서 정부의 많은 지원을 약속했으나 실제 집행 과정에서 기대를 다 충족시키지 못해 지금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저상버스 문제와 장애인 활동 지원 24시간 보장, 복지관 건설 임기 내 완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부친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거론하면서 "하루는 선친, 아버님이 이런 말을 했다"며 "시련이라고 하는 것은 뛰어넘으라는 것이지 걸려서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장이 되면 모든 노력을 다 해 여러분 앞에 있는 시련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1000만 서울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鄭·朴 서울시장 후보, 복지 이어 '장애인 정책' 대결 서울시장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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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가 퇴장한 후 단상에 오른 박 후보는 "현 시장으로서 스스로 반성하고 고민하고 고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서울시정을 이끌면서 장애인 여러분을 어떻게 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복지를 증대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높은 삶의 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지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고 개선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그가 시장에 다시 뽑혔을 때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공약한 것은 우선 장애인의 일자리다. 박 후보는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단순히 월급의 의미를 넘어선다"며 "그만큼 인간으로서 자아실현을 위해, 자신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희망서울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대표적으로 공공기관 장애인 일자리 확충과 자립 시설을 보장하는 것이었다"며 "서울시 공무원 신규 채용 시 10%를 장애인으로 하도록 했는데 장애복지과 뿐 아니라 인사과, 예산 배치 부서 등 중요한 부서에 더 많이 배치해야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를 만들고 연차별 종합계획을 세웠다"며 "그 중 총 12개 중점 과제, 47개 세부 사업이 들어 있고 총 예산이 약 1조원에 달하는데 계획을 세웠던 대로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밤에 자다가 활동 보조인 없이 화재가 나 목숨을 잃은 최근 비극적 참사를 이야기하면서 "활동 보조인을 늘리고 보조 시간을 예컨대 중증장애인의 경우 24시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어린이 병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발달장애를 겪는 이들을 위한 평생 학습 시설을 고민하고 있다"며 "결국 현장에서 말씀을 잘 경청하는 것과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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