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6ㆍ4 지방선거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 참여 의향 및 사전투표제 인지도 등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 3명 중 2명 정도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55.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6회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5회 때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가운데 '매우 관심 있다'고 응답한 적극적 관심층은 26.2%로 직전 지방선거보다 11.5%포인트 상승했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이 55.8%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43.9%) 30대(45.2%) 40대(54.3%) 50대 이상(6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제5회 지방선거에서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54.8%)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층이 1%포인트 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투표 참여 의향이 증가한 반면 50대 이상은 다소 감소했다. 지난 제5회 지방선거 실제 투표율은 54.5%였다.
'아마 투표할 것'이란 소극적 의향층은 29.9%, '투표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3.2%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투표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50.3%)'가 가장 많았다.
지방선거로는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제에 대한 인지도는 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10명 중 8명 정도(81.7%)가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투표 참여 의향층(적극적 55.8%ㆍ소극적 29.9%)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시기를 조사한 결과 '선거일인 6월4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79.0%,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16.4%였다.
후보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ㆍ능력'이 37.3%로 가장 많았고 '정책ㆍ공약'도 33.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소속 정당(14.6%)' '주위의 평가(4.8%)' '정치 경력(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인물ㆍ능력'을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정책ㆍ공약'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양일 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포인트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기간은 5월30일과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이며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설치돼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전국의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모바일 앱(선거정보)에서 확인하거나 대표번호 1390번으로 전화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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