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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 격전지] 인천, '朴 최측근' vs '포스트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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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 격전지] 인천, '朴 최측근' vs '포스트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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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유정복 후보는 인천에 뿌리가 있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니 더 잘하리라 생각한다." (50대 남성)

"송영길 후보가 문화행사나 시민 편의를 위한 활동을 많이 했던 것이 피부에 와 닿았던 것 같다." (30대 여성)


인천이 술렁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현직 장관이던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6ㆍ4 지방선거에서 맞부딪혔다. 현재로서는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힘들다. 그야말로 박빙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유 후보가, 참사 이후에는 송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 참사 이전인 지난 3월 24~25일 포커스컴퍼니 조사에선 유 후보(32.3%)가 송 후보(30.7%)에 앞섰지만 참사 이후인 지난 17일 리얼미터 조사에선 송 후보(46.7%)가 유 후보(42.0%)를 앞질렀다.


세월호 참사 여파가 일정부분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인천은 '재정난'에 따른 '경제 회복'과 9월에 있을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가 최우선 과제다. 때문에 민심도 두 과제를 두고 갈린다.


'재정난 해소' 부분에선 유 후보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그가 자타공인 핵심 친박근혜계 인사라는 점에서 정부 지원이 보다 수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일으켰지만 유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며 박 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도 이런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후보가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힘 있는 시장'을 내세울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유 후보가 인천 출신이란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민심도 유 후보가 힘 있는 정권 핵심 인사라는 점과 지역출신이란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을 하는 40대 후반 남성 김모씨는 "지금까지 인천 출신이 인천시장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인지 40~50대에선 '이번에는 인천사람이 인천시장을 한 번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50대 남성 박모씨도 "인천은 항상 서울의 변두리처럼 여겨지고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와 정치를 하다 보니 주목도 못 받는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현직 시장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던 송 후보가 마무리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현직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가 야권내 '386그룹'의 대표주자로 열린우리당 시절 당내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개혁과 미래'를 주도하는 등 중앙무대에서 활약했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송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도 이끌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경선을 거치지 않고 송 후보를 확정한 것도 그의 대중적 인지도와 스타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이유로 20~30대 젊은 층에서 송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20대 후반 남성인 백모씨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고 젊은층에선 스포츠나 공연에 관심이 많아 송 후보가 계속 (시장을)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30대 가정주부인 정모씨도 같은 이유로 "송 후보가 연임했으면 한다"고 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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