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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송영길 토론회…“부채 줄였다” VS “금싸라기 땅 헐값 매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송영길 토론회…“부채 줄였다” VS “금싸라기 땅 헐값 매각”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경기기자협회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재정문제와 지역 현안사업 등에 대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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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간 부채 이자만 1조6000억원 갚았다” VS “금싸라기 땅을 헐값에 팔아 빚 갚았다”

새누리당 유정복 전 안정행정부 장관과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은 19일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첫 토론회에서 인천시 부채와 루원시티 개발 등 지역 현안, 세월호 책임 소재 등을 놓고 서로 맹공을 퍼부었다.


송 후보는 “재정난 속에서도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2호선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부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전임 시장이 만들어 놓은 부채를 임기 4년동안 이자만 1조6000억원을 갚았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시장이라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 정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며 “유 후보는 안행부 장관으로 있으면서도 재정 문제에 대해 인천을 도와준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유 후보는 “송 시장이 4년 전 선거에서 전임 시장의 부채문제를 공격하며 시장에 당선됐지만 재임 기간 오히려 부채를 늘렸다”며 “송도 6·8공구와 인천터미널과 같은 금싸라기 땅을 헐값에 팔아서 부채가 줄어든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수년째 난항인 지역 현안 사업을 놓고도 서로 해법을 달리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송 후보는 "루원시티는 애초 사업성이 없던 것을 안상수 전임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난항에 빠진 사업으로, 인천시교육청 등 행정타운과 백화점 등을 유치해 사업성을 높여가겠다”며 “제3연륙교의 경우 2000억∼3000억원 정도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해저터널로 새롭게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유 후보는 “지난 선거때에도 인천~충청도를 잇는 해저터널을 공약해놓고 시도조차 못하지 않았느냐”며 “제3연륙교는 재원이 다 마련됐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것은 인천시가 국통해양부와의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무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두 후보는 또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가며 책임공방을 펼쳤다.
유 후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정치인은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며 송 시장의 최측근인 전 비서실장이 구속되고 여러 공무원이 비리에 연루된 것에 대한 책임론을 추궁했다.


반면 송 후보는 이에 맞서 “안전행정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장관을 인천에 차출시켜 시민의 안전을 내팽개쳤다가 드디어 대통령도 안행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유 후보는 초대 안행부 장관이었으면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도의적으로만 아픈 것 같다”고 반격했다.


힘 있는 시장론에 대해서도 유 후보는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힘을 빌리는 게 뭐가 잘못이냐, 이들의 지원과 협력 없이는 인천도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통령과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안되고, 본인(시장 개인의)능력이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 임기 절반이 지나면 레임덕이 시작되고 대통령에게서 온 힘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대통령이 아닌 인천시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한다”고 맞받아쳤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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