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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작가 재능 기부로 밝아진 송파중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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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일본 작가 아키노리 오이시 재능 기부로 아주중 등 3개학교 실내 벽화 작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가 관내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송파동 소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일본 작가 아키노리 오이시(Akinori Oishi)의 재능기부로 학교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일본인 작가 재능 기부로 밝아진 송파중 담장 송파중학교 벽화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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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아주중·송파중·문현중 실내벽을 단장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 중 어둡고 밋밋한 곳을 밝은 이미지의 벽화로 바꿔줌으로써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추진하는 것.

벽화 작업에 필요한 재료는 아키노리 오이시 작가의 전시를 주관하는 갤러리와 페인트 업체 (주)나무와 사람들이 흔쾌히 기부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6일 벽화 작업을 마친 송파중학교에선 교사와 학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 학교 김 신 교장은 학교장 이름으로 감사장을 제작, 직접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작업 중이던 작가는 “한국에서 전시를 열면서 의미있는 작업에도 참여하게 돼 보람도 느끼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작가가 추구하는 귀엽고 밝은 캐릭터의 이미지가 학생들의 마음을 순화시키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는 지역내 갤러리와 함께하는 유명 작가 초청 재능기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인 작가 재능 기부로 밝아진 송파중 담장 송파중학교 벽화


지난 3월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아트디렉터 소니 아드리안(Sonni Adrian)의 재능기부로 가락골프장과 구립잠일어린이집 외벽이 새단장을 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재능기부는 실내에 벽화를 그리고 싶어하는 작가와 많은 논의를 하고, 학교 현장답사를 거쳐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예산 절감과 환경 개선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내외 작가와 협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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