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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빅5 시장 중 4곳서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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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 미국·유럽·인도서 판매 감소…중국 시장 전체성장률 하회, 국내선 신차효과로 선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1ㆍ4분기 국내시장을 포함한 세계 빅5 시장 가운데 사실상 국내에서만 판매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시장 전체 성장률을 밑도는 판매 실적을 거뒀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역주행했다.


19일 현대차가 제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ㆍ중국ㆍ미국ㆍ유럽ㆍ인도 등 세계 빅5 시장에서 시장 전체 판매성장률을 상회한 실적을 거둔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 시장 판매 성장세는 신형 제네시스가 견인했다. 올 1~3월 한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6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시장 전체 판매 증가율 4.4%를 웃도는 기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신차효과로 1만1000대나 판매돼 중대형 중심으로 승용차 판매수요가 변화됐다"고 했다. 같은 기간 투싼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만1000대, 싼타페가 25.7% 증가한 2만4000대 판매돼 RV 판매 호조세도 지속됐다.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현대차는 올 1분기 시장 평균 판매성장률을 밑도는 판매고를 올렸다. 올 1분기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7만4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1분기 중국시장 전체 판매증가율 11.6%를 2.8%포인트 밑도는 기록이다.

중국시장 판매성장을 견인한 차종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중국 전략차종 미스트라(중국명 밍투)와 싼타페, 베르나 등이다. 미스트라는 출시 후 올 1분기까지 2만6000대 판매됐고, 싼타페와 베르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9.2% 증가한 2만대, 5만3000대 판매됐다.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8.3% 성장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는 역주행했다. 미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6만대를 판매했고,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9만6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유럽시장 주요 모델인 i30가 다소 부진하며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미국에서는 주요 모델인 YF 소나타가 14.9% 감소한 4만대, 엘란트라가 2.4% 감소한 5만3000대 판매되는 등 주요모델의 노후화로 인해 판매실적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신흥시장 인도에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분기 인도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8만8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인도시장 1분기 전체 판매감소율 대비 0.2%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현대차는 "시장 부진으로 대다수의 모델이 부진한 반면, 그랜드 i10는 3만대가 판매돼 호조를 보였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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