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2일 사흘간 26개국 대표단 참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보안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대표단 등이 참석하는 '제11차 항공보안교육센터장 정례 회의'를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관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ICAO 인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26개국 국제항공보안 전문교육기관(ASTC; Aviation Security Training Center) 대표 등 항공보안 관련 권위자 50여명이 참석해 국제항공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ICAO 항공보안교육센터 운영지침 개정 ▲ICAO 항공보안교육 표준분야 확대 ▲항공보안교육의 e러닝(e-learning) 도입 및 활성화 ▲전 세계 항공보안교육센터간 업무조정 및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항공기내 폭행·위협·협박·소란 등의 대응과 관련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보안 부문에 최초로 'e러닝'을 도입하는 방안이 협의된다.
이번 프로그램이 시행된다면 승무원, 지상조업요원 등 항공종사자가 보다 편리하게 해당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교통보안청(TSA)과 유럽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행동탐지기법(Behavior Detection)에 대한 표준교육프로그램 개발 여부도 안건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한국공항공사의 항공보안교육센터는 명실상부한 아태지역 항공보안 담당 교육기관으로써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 회의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0년 9월 ICAO로부터 국제항공보안 전문교육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취득해 현재까지 24개국 237명의 항공보안 국제전문가를 양성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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