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웰컴론이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두산의 6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9-17로 승리했다. 웰컴론이 2009년 핸드볼 슈퍼리그로 출범한 이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6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챔피언결정 최종전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전개됐다. 앞서 웰컴론은 15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22-24로 패했다. 하지만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24-21로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전까지 가져갔다.
전반을 12-11로 근소하게 앞선 웰컴론은 후반 초반 두산 윤시열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13-1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김장문과 박중규의 연속득점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주도권을 잡은 웰컴론은 경기 종료 3분를 앞두고 정수영까지 득점행렬에 가세하며 19-16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경기 막판 강전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웰컴론은 이현식과 박중규가 각각 5골과 3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두산은 윤시열이 8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후반 승부처에서 김장문과 정수영을 막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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