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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업체 안전불감증 비난받아 마땅"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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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 사고와 관련, 17일 화학공장이 밀집된 울산을 방문해 "사고가 재발될 경우 당 사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울산지역 화학공장의 대기업 경영 책임자와 협력업체 대표 등 50여 명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사고는 모두 협력업체가 시행한 정비·보수작업 과정 중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사한 사고발생 소식을 듣고서도 안이하게 대처한 원청업체나 안전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 연이어 사고를 내는 하청업체들의 안전불감증은 국민들에게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안전이 무너지면 회사도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인식 속에 최고 책임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매일매일 현장에 어떤 정비·보수작업이 이뤄지는 지 직접 나서서 챙기면서 안전기준과 작업절차 등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될 경우, 정부는 당해 사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고 특별감독, 진단명령, 개선계획 수립명령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회사 경영 책임자들 또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된다는 인식 속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 장관은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을 찾아 회사 및 노조관계자들과 만나고 현장의 시설·설비의 노후화 상태와 안전관리 실태 등을 파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화학공장의 모든 개·보수 작업일정을 파악하여 작업현장에 입회하고 필요한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등 최선의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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