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의 햄버거를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께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주문한 햄버거를 먹은 청주 A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40여명이 이날 밤부터 복통을 호소했다. 이중 15명은 복통과 설사 증세를 동반한 식중독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 3학년 학생 340여명은 학부모들이 외부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주문한 햄버거를 먹은 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학교는 1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더운 날씨에도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햄버거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다행히 입원이 요구되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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