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5언더파 몰아치며 '통산 4승 사냥', 이태희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75위에서 공동 14위로.
역시 최경주(44ㆍSK텔레콤)다. 1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41야드)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단 하루 만에 시차를 극복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61계단을 끌어 올려 공동 14위(2언더파 142타), '컷 오프' 위기에서 곧바로 우승 진군이 가능한 자리로 치솟았다. 선두 이태희(30ㆍ8언더파 136타)와는 6타 차다.
전날 짧은 퍼팅이 연거푸 빠지며 보기를 5개나 쏟아냈던 최경주는 이날은 특히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로 통산 4승 사냥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부풀렸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우승컵을 수집한 경험이 있다. "(어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며 "오늘은 오전에 출발해 그린이 부드러웠고, 바람도 강하지 않아 플레이하기가 편했다"고 만족했다.
이태희에 이어 라이언 홀러(호주)가 6언더파를 작성하며 2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선 선두권은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이 3위(5언더파 139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김경태(28ㆍ신한금융그룹)가 이틀연속 2언더파씩을 모아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다. 전날 선두 김승혁(28)이 2타를 까먹어 이 그룹으로 밀렸지만 아직은 기회가 있다. 일본 상금랭킹 1위 김형성(34)은 공동 8위(3언더파 141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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