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히트를 시키며 '흥행보증수표'로 거듭난 배우 공효진이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돌아온다. 상대역은 조인성이며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다. '이보다 좋을 순 없는' 조합임에 분명하다.
오는 7월 방송되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드라마다.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역을 맡은 조인성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로 분한 공효진이 사랑에 빠지며 안방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극중 공효진은 시크한 매력에 똑 부러지고 야무진 성격을 지녔지만 자기 사람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지해수를 연기한다. 냉소적인 미소 뒤에 숨겨진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공효진은 앞서 지난 2001년 SBS 주말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서 노희경 작가와 호흡한 바 있다. 이후 13년 만에 노 작가와 재회한 공효진은 "노희경 작가님 작품으로 데뷔하고 다시 러브콜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패션모델로 데뷔한 공효진은 90년대 각종 패션 잡지들에서 활약하며 개성 있는 마스크로 사랑 받았다. 이후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고 '화려한 시절'에서 류승범을 짝사랑하는 버스차장 역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모았다.
단박에 눈도장을 찍은 뒤에는 탄탄대로였다. 기존에 볼 수 없던 독특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고, 안정적인 연기력이 뒷받침되면서 브라운관을 빛냈다.
2003년 조재현, 오연수와 출연한 '눈사람'과 가수 겸 연기자 비와 호흡을 맞춘 '상두야 학교 가자'가 연이어 성공을 거뒀고, 2005년 '건빵선생과 별사탕' 2007년 '고맙습니다'도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0년 '파스타'에서 이선균과 가슴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보여줬고, 2011년 '최고의 사랑'을 통해 차승원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2013년 로코믹 호러 '주군의 태양'까지 흥행 반열에 올려놓으며 공효진은 완벽하게 '흥행 왕관'을 움켜쥐었다.
현재 공효진은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작품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또 한 번 흥행 홈런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너희들은 포위됐다'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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