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구원파 기자회견서 겨냥한 김기춘 실장과 오대양 사건 무슨 관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논란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구원파 대변인 조계웅(금수원 사무국 직원)씨는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조계웅씨는 "종교탄압 중단과 공권력 교회 진입 반대"를 주장하며 "세월호 300여명을 구조 못한 1차 책임은 해경이 더 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천해지에 대한 수사 수준 만큼 해경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원파 평신도 복음선교회도 "1991년 32명이 집단 변사한 '오대양 사건' 당시에도 구원파가 오대양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결국 별건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아 징역 4년형을 받았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검찰은 각성하라. 죽음도 불사한다" "김기춘, 갈 데까지 가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오늘(16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 출석시한인 오전 10시를 넘겼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강제 진입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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