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 경기 회복세에 또 브레이크가 걸렸다.
프랑스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GDP 증가율 0%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0.1% 증가를 예상했다.
프랑스 GDP는 최근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0.6%, 0.2%씩 늘었으나 1분기와 3분기에는 정체 내지 감소를 겪었다.
지난해 4분기에 0.2% 증가했던 가계소비가 0.5% 감소로 돌아서면서 GDP 증가율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BNP파리바의 도미니크 바베르 이코노미스트는 "GDP 정체의 가장 큰 요인은 소비지출"이라며 "프랑스에서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소비가 확대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0.5%에서 0.4%로 둔화됐다.
1분기 수출과 수입은 전기 대비 각각 0.3%, 1.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각각 1.6%, 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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