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서울을 향해 전진하겠다"며 6ㆍ4 지방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후 가진 박원순 시장과의 일문일답.
-정몽준 후보는 '창조건설과 창조건축'을 내세웠는데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앞으로 개발이 필요하긴 하다 그러나 지속가능 해야 하고,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돼야 하고, 서울의 미래에 도움이 돼야 한다. 과거 건설중심의 사업이 예산낭비 불러왔다. 지난 20년동안 서울시는 세계적 도시로 도약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인프라는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 재정타당성이 확보되고 서울의 미래를 업그레이드해서 글로벌 서울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속도보다 방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속도를 낸다고 해도 뒤로 간다면 발전 못한다. 천천히 가더라도 앞으로 간다면 서울의 미래는 밝다. 이렇게 되면 서울은 외국의 모든 도시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다. 이미 제가 발표했던 경전철, 도시철도 기본계획 등 이런 것들이 천만 시민들의 발을 만들었다. 교통 소외지역에 교통복지 역할을 했다. 영동권 국제 교류 지구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미래는 관광과 마이스산업에 있다고 생각한다."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가 하더라도 하지 않을 생각인지?
"상대방이 네거티브 하더라도 나는 하지 않겠다. 네거티브는 결국은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비판과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거티브를 통해 선거에서 이어간다면 그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존경심을 잃을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팩트에 죽고 진실에 죽는 그런 선거가 됐으면 한다. 나는 서로간의 비방보다는 서울의 미래를 만들 창조적 논쟁과 정책으로 서울시가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현재 정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데?
"언제나 지지율은 변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간순간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지금 좋아졌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겠다. 이번 선거는 정몽준 후보뿐만 아니라 새누리당과의 싸움이라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정 후보의 개발공약에 맞설 수 있는 박 시장만의 대표 브랜드 공약은 무엇인가?
"지금은 말할 수 없고 내일 전체적 공약을 발표하겠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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