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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사과 관련 산재소송 보조참가인 철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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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사과 관련 산재소송 보조참가인 철회 방침 삼성전자 백혈병 사과 관련 산재소송 보조참가인 철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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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삼성전자 백혈병 사과, 관련 산재소송 보조참가인 철회 방침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를 공식 사과하고 보상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 사업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려 투병 중이고, 그 분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나셨다"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7년 고 황유미씨가 기흥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이후 7년 만에 공식입장을 내놓고 사과를 한 것이다.


지난 9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반도체 노동자 인권 모임 반올림, 피해자 직원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피해자에 대한 사과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 구성과 보상 △재발방지 대책 수립 △정부의 산업재해 인정기준 완화 등을 삼성전자에 제안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하여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권 부회장은 "이번 제안 수용을 계기로 이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 당사자와 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관련 반도체 산재 소송에서 변론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고 황유미씨의 유족인 황상기씨 외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법원은 황 씨를 포함한 3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고 판단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이 항소를 제기했다. 당초 법무법인 율촌은 피고보조참가인(삼성전자)의 대리인 형식으로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내일부터 보조 참가를 하지 않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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