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박 시장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내일 풍수해 예방 대책 일정을 마지막으로 시장으로서 직무를 마친 후에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후보로 등록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서울시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하면 시장직은 정지된다. 진 의원은 "(후보 등록) 이후 오전 11시에 서울시청 정문에서 정식으로 출마를 고하는 출마선언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후 11시30분 시청 분향소를 찾아 참배한 후 낮 12시30분부터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을 예정이다. 16일에는 프레젠테이션 발표 방식으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박원순캠프 참가인사들을 소개한다.
박원순캠프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광장시장에 위치하며, 개소식은 20일이다. 21일에는 선거운동 계획을 발표한 후 22일부터 공식선거활동이 시작된다.
진 의원은 "2011년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박 시장은 지난 2년6개월 재임기간 동안 이명박 오세훈 전임시장이 만든 비정상의 서울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 최선을 다했다"며 "그것은 전임시장 불통에 맞선 시민과의 소통이었고 토건 개발주의에 맞선 생활주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진 의원은 "특권과 반칙에 눈 먼 기득권 세력과 특권세력에게는 박 시장이 무엇을 안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서울시민과 보통시민에게는 일상을 살피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한 시장"이라며 "그런 박 시장의 시정철학과 성과를 정리하면 시민의 민주주의, 생활행정, 민생자치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