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트레이드 타워와 아셈타워 등에서 대규모 안전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고 등 최근 잇달아 발생한 대규모 참사와 관련해 임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대형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훈련은 층별로 비상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긴급 상황에서 대피 경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은 비상계단 등을 이용해 지정된 장소로 대피하도록 했다. 또한 자체 소방차와 자위소방대 출동, 소화기 사용법 시연 및 교육, 가설 의무실 운영을 통해 방재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지상 54층 트레이드 타워와 지상 41층에 아셈타워에 입주한 201개사 9000명이 참여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고층 건물에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사고가 나더라도 침착하게 매뉴얼 대로 움직이도록 강조하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러, 지진, 풍수해, 폭설 등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시뮬레이션을 준비해 다양한 형태의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이밖에도 비상 상황 시 가스누설 비상훈련, 정전대비 훈련 등 월별 정기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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