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악조건 겹쳐있지만 최후의 한사람까지 찾아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
정홍원 총리가 12일 오후 세월호 사고해역 바지선을 직접 찾아가 수색작업 중인 민관군 잠수사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총리는 “여러분이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희망이다. 간절한 기대와 관심으로 여러분들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잠수사들에게 “실종자 가족들도 총리가 직접 잠수사들을 만나 사기를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며 “최우선적으로 잠수사들을 위한 보급과 의료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진도군 서거차도 어업인 복지회관을 방문해 수색지원을 하고 있는 조도면 면장과 이장, 주민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침몰 당시 어민들이 생업까지 접고 56명을 구조한데 이어 지금도 전력을 다해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 고마움을 국민들도 알고 있다”며 “아직 29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으니 계속 수색에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목포한국병원을 찾아 헬기 해상 수색작업 직후 내출혈로 쓰러진 인천해양경찰서 항공대 소속 정모 경사와 그의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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