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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폰, 삼성 아몰레드로 왜 바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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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아이언2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4년만'…대주주 영향력 작용 관측도

팬택폰, 삼성 아몰레드로 왜 바꿨지 팬택 주요 전략폰 및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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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팬택이 새 전략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에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지분투자로 팬택의 대주주가 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8일 팬택은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아이언2에 삼성디스플레이의 5.3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향후 제품에도 아몰레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2010년 4월과 7월 각각 출시된 '시리우스'와 '베가'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후 주력 모델에는 모두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왔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AT&T와 버라이즌용으로 나간 스마트폰 버스트, 플렉스, 퍼셉션 등 3개 모델에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바 있으나 이들은 모두 비주력 해외모델이었다. 지난해 출시한 베가 넘버6, 베가 LTE-A, 베가 시크릿 노트, 베가 시크릿 업은 모두 샤프의 LCD 패널을 사용했으며 아이언2의 전작인 베가 아이언은 재팬디스플레이(JDI)의 인셀 방식 LCD를 채용했다.


이처럼 4년여간 주력모델에 사용되지 않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아이언2를 통해 재등장하면서 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530억원을 투자해 팬택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분율은 10.03%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사이기도 하지만 삼성전자 및 계열사의 부품 납품처이기도 하다"며 "지난해 팬택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가 상생 차원이었으므로 디스플레이 채택에 고려 대상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력이 탁월하며 얇기 면에서 LCD에 비해 유리하지만, 고정된 화면을 오래 켜놓거나 같은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그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고 화면상에 남아있는 번인 현상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아이언2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에 대해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은 "두께·디자인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팬택 전략 모델의 기본 물량이 많지 않아 디스플레이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간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팬택은 제품당 물량이 많지 않아 디스플레이 공급처를 지정하기보다는 신규개발 시 기존에 있는 제품으로 비용을 줄이는 식의 정책을 써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업체 및 디스플레이 종류는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아몰레드를 채용하면서 전작에 없었던 좌우 베젤(디스플레이 옆 테두리)이 생겨났지만 베젤뿐만 아니라 두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보면 아몰레드가 더 적합했을 수 있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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