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추신수 4호 홈런, 오심에 보란듯이 "출루율 높은 선수 존중해야"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32)가 4호 홈런을 쳤지만 팀은 아쉽게 패배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전날에 이어 삼진 3개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 타율 0.333(111타수 37안타) 4홈런 11타점 19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홈런은 팀이 0-4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4호 홈런으로,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9일 만이다. 비거리는 125m.
한편 추신수는 1회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빅 카라파자(35) 주심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TV중계 화면 판독에서도 분명 볼이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도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나를 출루율이 높은 선수라고 인정한다면 심판들도 그에 걸맞게 나를 존중해줘야 한다"며 "그러나 오늘과 같은 스트라이크 판정은 나를 정말 아무것도 아닌 선수로 만든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는 2-5로 패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0.333, 출루율 0.465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지켰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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