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투자자의 부가세 신고에 따른 자금수요 발생과이익실현을 위한 환매증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의 펀드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4월말 기준 MMF 순자산은 법인MMF에서의 순환매로 전월대비 4조원(4.4%) 감소한 33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MMF 수탁고는 소폭 증가했지만 법인 수탁고는 전월대비 줄었다. 3월말 기준 52조5000억원 규모이던 법인 MMF 순자산은 4월 들어 3조6930억원(7.0%) 가량 감소해 48조807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심화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이익실현 목적의 환매가 늘어나면서 1조5000억원이 순유출 됐다. 특히 월말 들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산의 가치가 하락해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5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해외지수의 등락과 무관하게 여전히 순환매세를 보이며 총 5000억원의 자금이 이탈해 순자산 15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주식시장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인해 1조7000억원이 증가한 51조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 역시 2530억원 가량 증가한 6조6000억원의 규모를 나타냈다.
기타펀드 중 파생상품은 전월말대비 9000억원 감소한 33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부동산과 특별자산은 모두 증가해 전월말 대비 각각 1조원, 2390억원 증가한 26조원과 26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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