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40대 '꽃중년' 배우 차승원과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가 2014년 스크린에 총출동한다.
가장 먼저 오는 6월 '하이힐'의 차승원이 관객을 만나며 '우는 남자'의 장동건, '마담 뺑덕'의 정우성, '빅매치'의 이정재까지 2014년 극장가를 다채로운 매력으로 채울 전망이다.
영화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다.
차승원은 이 작품에서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으로 경찰은 물론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로 불리지만, 내면의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지욱으로 분했다.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하이힐'은 40대를 함께 보내고 있는 배우 차승원과 그 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모든 것을 다 던져 독하게 한번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강도 높은 액션과 섬세한 감성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두말할 나위 없이 차승원이 떠올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동건의 '우는 남자' 역시 '아저씨' 이정범 감독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동건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딜레마에 빠진 킬러 곤으로 돌아온다. 격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김민희와 호흡을 맞춘다.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으로 파격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델 이솜과 상대역으로 나선 그는 지금껏 보여준 캐릭터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정재는 영화 '빅매치'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하루 아침에 살인누명을 쓴 대한민국 최고의 격투기 스타 최익호 역을 맡아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도둑들', '관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가 또 한 번 스크린을 강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40대 남자배우들의 활약에 극장가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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