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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들, 1Q 실적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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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실적 증가세가 견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속하는 기업 중 6일 기준으로 80%가 넘는 411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매출액은 212개사(52.1%), 이익은 308개사(75.1%)가 예상치를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및 순이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2%, 4.7%로 소폭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IT업종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순이익은 통신, 유틸리티, 헬스케어, IT업종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IT 및 헬스케어 업종 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90% 이상 증가했고 페이스북도 70% 이상 증가하면서 놀라운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헬스케어 업종내 포레스트 래버러토리스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분기 순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IT업종 내 램리서치와 페이스북도 높은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업종내 비중이 가장 높은 IT업종 및 경기소비재업종의 매출액 및 순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미국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점진적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조짐으로 판단돼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이익 전망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산업생산, 내구재 주문, 개인소득 등 전반적인 경제 동향 지표를 감안할 경우 2분기 이후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1분기 대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S&P 500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5년 1분기까지 이번 분기를 저점으로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업종별로도 IT, 경기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업종들의 영업이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1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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