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9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이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8만원을 유지했다.
NAVER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9% 증가했다. 라인 매출 증가로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정체에도 1분기 라인 관련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인 417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이는 당사 추정치를 19.9% 상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라인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지만 올해 마케팅비용 전년 수준인 2472억원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라인 글로벌 가입자 4억2000만명 돌파와 1000만명 이상 가입자 보유 국가 10개, 라인 뮤직 서비스 2분기 출시 예정, 쿠키런의 흥행 등으로 2분기부터 라인의 일본 외 지역 매출 비중이 1분기 20%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주가가 조정 구간을 거칠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외 지역에서의 매출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성은 견조하다"며 "글로벌 인터넷 회사들의 주가 조정이 지속되면 네이버의 주가 역시 추가적인 조정 구간을 거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