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혼 남녀 10명 중 4명 "부모가 혼전 성관계 모른척 한다."
미혼남녀 대다수가 교제 중인 이성과 혼전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부모가 당연시하거나 모르는 척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온리-유는 '결혼 전 연인과의 성관계에 대해 부모는 어떤 입장입니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설문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모르는 척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남성 응답자의 42.5%, 여성 응답자의 41.4%가 이렇게 답했다.
남성의 경우 △'당연시한다'(33.6%) △'가급적 자제토록 한다'(15.7%) △'결혼을 전제로 허용한다'(8.2%)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가급적 자제토록 한다'(29.1%) △'결혼을 전제로 허용한다'(19.4%) △'당연시한다'(10.1%) 등의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남성의 76.1%와 여성의 51.5%가 부모가 자신의 혼전 성관계에 대해 '모르는 척한다' 또는 '당연시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 허용한다'고 답한 것까지 고려하면 남성 84.3%, 여성 70.9%가 부모가 자신의 혼전 성관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달라진 이성관이 엿보인다.
한편 '부모는 이성 교제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남녀 간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의 42.2%가 '가능하면 많이 사귀어 보도록 권장한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39.2%가 '엄선해 소수만 사귀도록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녀 모두 '별로 간섭 안 한다'(남 36.6%, 여 34.0%)’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남성은 '엄선해 소수만 사귀도록 한다(16.8%)’, 여성은 '가능하면 많이 사귀어보도록 권장한다(16.1%)’를 세 번째로 많이 꼽았다. 마지막 4위로는 남녀 모두 '결혼목적으로만 사귀게 한다(남 4.4%, 여 10.7%)’로 답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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